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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책임지겠다더니… “쿠팡, 경질성 교체로 무마” 비판

김희정 기자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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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대표 사임… 로저스 선임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에 결단
美 본사 직접 수습 의지 평가에도
김범석 사태 해결 뒷짐 논란 여전
17일 청문회 증인 출석 여부 촉각

警, 본사 사무실 이틀째 압수수색
시민단체들 분쟁조정절차 예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자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사태 수습을 약속했던 박대준 대표이사가 느닷없이 물러난 것을 두고 경질성 교체라는 비판이 나온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국내외 집단 소송 움직임에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엄벌을 지시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박대준 카드’를 버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본사가 직접 나서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비쳐지나 김 의장 본인의 사과나 책임, 피해 보상 등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로저스 임시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법률·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쿠팡 내부에서는 ‘김범석의 복심’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과 대형 로펌을 거쳤으며 2020년 1월부터 쿠팡 Inc CAO로 재직 중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 11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표가 지난 5월 말 쿠팡 단독 대표로 선임된 지 6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업계에서는 “김범석 의장이 박 대표를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 대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지난 2~3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정무위원회 등에 출석해 “한국법인 대표로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팡의 부실한 사과문, 국내외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 전관 채용 논란, 김 의장 책임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쿠팡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번 갑작스러운 대표 교체는 김 의장이 국민들의 불신 및 대내외적인 위기를 ‘미국 본사가 직접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의장은 17일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 여부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국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에 대한 전방위 수사·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사무실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에도 약 10시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보가 유출된 고객 계정이 약 3370만건에 이르는 등 자료가 방대한 만큼 전산기록 등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경찰이 유출 경위와 용의자 추적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정위는 쿠팡의 탈퇴·와우멤버십 해지 절차와 회사 측 면책 조항의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이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쿠팡 대상으로 한 소송도 잇따르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쿠팡을 상대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참여연대·한국소비자연맹은 기자회견에서 “쿠팡 측에 와우멤버십 회원인 피해자에게는 1인당 각 50만원, 일반회원이거나 탈퇴회원인 피해자에게는 각 30만원을 지급하고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강화할 계획을 수립해 분쟁조정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진 집단분쟁조정 모집에는 620명이 참여했다. 단체는 이들 분쟁조정신청서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각각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쿠팡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박 대표 등의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개인정보 유출과 산업재해 사망 등에 항의하며 쿠팡 본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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